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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언제 오시나'…과학계 정부출연 기관장 빈곳 수두룩

입력 2017-10-18 13:20

과기연 이사장 3개월째 공석…소관 25곳중 7곳도 기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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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연 이사장 3개월째 공석…소관 25곳중 7곳도 기관장 없어

'원장님 언제 오시나'…과학계 정부출연 기관장 빈곳 수두룩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업무를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이하 연구회)가 석달째 '수장 공백'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열리는 국정감사도 이사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진행하게 됐다.

학생연구원 권익 보호, 비정규직 연구원의 정규직화 가이드라인 마련 등 출연연 관련 과제가 산적했지만, 정작 이를 맡아 해결할 이사장이 없어 정책의 정상적인 추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국회에 따르면 연구회는 이사장이 없는 상태로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국정감사를 받는다. 이사장 공백으로 인해 연구회 대상 국정감사에는 문길주 선임이사 등이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31일 이상천 초대 이사장이 사임한 뒤 연구회는 지금까지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해 연구회는 지난달 1일까지 과학기술 유관단체 등에서 이사장 후보자 추천을 받았다. 총 18명이 추천자 명단에 올랐고 연구회 이사장추천위원회는 1주일 만에 원광연·유진 카이스트 명예교수, 유희열 부산대 석좌교수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추렸다.

유영민 장관이 이 가운데 적임자를 대통령에 추천, 대통령이 임명하면 되지만 한 달째 임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애초 과학기술계에서는 추석 연휴 전에 임명이 진행돼, 신임 이사장이 국정감사를 맡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출연연을 총괄하는 자리니, 그 중요성을 고려해 신중을 기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출연연 기관장의 임명권을 가진 연구회 이사장의 임명이 지연은 소관 기관의 수장 공백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구회 소관 출연연 25곳 중 기관장이 없는 곳은 한국천문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7곳이나 된다.

이들 기관에서는 원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부원장이나 선임연구소장 등이 19일 국감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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