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이 우리시간으로 오늘(18일)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국제 핵 비확산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 입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우리, 또 미국 당국자와의 접촉 가능성입니다.
10월 18일 수요일 아침&, 조민진 기자가 첫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이자 대미 협상 담당자인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달 말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외무부 당국자와 회담한 후 약 20일 만입니다.
최 국장은 오는 19일부터 사흘동안 열리는 국제 핵 비확산회의에 참석해 동북아 안보와 한반도 긴장 완화 등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엔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 등 미국의 전직 관료들도 참석하는 만큼 북미 간 반관반민, 1.5트랙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도 참석할 것으로 전망돼 남북 당국 간 회동이 성사될 지도 주목됩니다.
다만 북한이 "핵무기 협상은 없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대화가 이뤄질 지는 여전히 장담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 안보 회의에서 남북 정부 당국자가 비공개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북측은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이 폐기되지 않는 한 핵 협상에 나설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국 싱크탱크 행사에서 "변덕스러운 지도자 김정은의 수중에서 결합한 핵탄두와 탄도미사일은 재앙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