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 대사 "미, 먼저 적대 정책 중단해야"…기존 입장 고수

입력 2017-10-17 09: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이 유엔에서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이 먼저 대북 적대 정책을 내려놓지 않으면, 우리는 똑같다'라는 입장입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인룡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열린 군축위원회입니다.

[김인룡/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 (현지시간 16일) :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핵 위협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결코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먼저 총칼을 내려놓으라는 주문입니다.

기존 입장과 달라진게 없습니다.

[김인룡/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 (현지시간 16일) : 한반도 정세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와 있습니다. 핵전쟁이 언제라도 터질 수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를 핵으로 겁박하는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습니다.

미 본토 전체가 북한의 타격범위 안에 있다고 말해 마치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을 완성한 것처럼 얘기합니다.

미국의 대북 작전에 참여하지 않는 나라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회유책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유엔대표부는 다음달 13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올림픽 휴전결의안'을 유엔총회에 상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휴전 결의안은 개막일 이전 7일부터, 폐막일 이후 7일까지 모든 적대행위를 하지말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조태열/유엔주재 한국대표부 대사 (현지시간 15일) : (휴전)결의안이 채택되면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개최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처럼 강력한 구속력을 지니지는 않지만, 유엔 회원국들이 안심하고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설명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 영상편집 : 김지훈)

관련기사

트럼프 미 대통령, 25년 만에 국빈방한…내달 7일 정상회담 미 "폭탄 떨어질 때까지 외교 노력"…물밑 접촉 가능성도 틸러슨 "트럼프,확고한 대한 방위공약 보여줄 방한일정에 큰관심" 첫 아시아 순방 앞둔 트럼프, '대북 협상' 가능성 언급 청와대 "북한 리스크에도 경제기초 굳건…제2 외환위기 가능성 없다" 백악관 "북 위협 관리 가능"…트럼프 입장 변화 주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