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양국이 내일(16일)부터 닷새간,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과 잠수함 등이 참여하는 연합훈련을 시작합니다.
오는 18일 중국 당대회를 앞두고 북한이 다시 도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는데, 과연 이런 대규모 연합훈련 중에도 도발을 강행할지, 유선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훈련의 중심은 미 해군의 10만 톤급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입니다.
축구장 3개 넓이 갑판엔 슈퍼호넷 전투기 등 항공기 70여 대가 실려 있습니다.
특히 레이건호와 함께 오는 핵추진 잠수함에는 이른바 '참수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특수전 작전 부대원들이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10㎞ 높이에서 북한 지상군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첨단 정찰기 조인트 스타즈도 출격합니다.
이번 훈련은 한미 정상이 지난달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 확대를 합의한 이후 첫 연합훈련입니다.
지난 13일 부산항에 들어온 핵 추진 잠수함 미시간호도 참가할 가능성이 커, 지난해 연합훈련보다 규모가 커질 전망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한 달째 도발을 멈추고 있지만, 최근 평양 인근과 평북 등 격납고에서 탄도미사일이 실린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을 꺼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연합훈련이 18일 중국 당대회를 앞두고 도발 징후를 보이는 북한을 억지하는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준택, 영상편집 : 김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