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문체부 국감에서는 정책 현안과 별개로 '히딩크 논란'이 튀어 나왔습니다. 히딩크재단의 사무총장이 증인으로 나와 질문 공세를 받았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배/자유한국당 의원 (교문위원) : 증인이 히딩크가 '한국 감독으로 오고 싶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상당히 혼선을 가져온 것이 아닙니까?]
[노제호/히딩크재단 사무총장 :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국감 증인으로 나온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은 "히딩크 감독이 의사를 밝히기 전에 자신이 먼저 요청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우리 축구 대표팀과 러시아의 평가전을 연결해 주고 15만 달러를 받기로 한 부분도 인정했습니다.
축구협회 김호곤 기술위원장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가 금지하는 '정치적 간섭'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자마자 '히딩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부진한 경기력이 도마에 오르면서 히딩크 전 감독을 데려오자는 요구가 높아진 겁니다.
결국 히딩크 전 감독이 공식적인 역할을 맡지 않겠다고 하면서 '히딩크 영입' 가능성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두 번의 원정 평가전에서 잇따라 완패를 당하면서 축구협회 집행부와 신 감독을 성토하는 축구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동현, 영상편집 : 박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