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학생 딸 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학씨 사건에 프로파일러가 투입됐습니다. 이 씨 집에서 김양이 살아 있던 24시간의 행적이 풀릴 지 주목됩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5일 이영학 씨 부인 최모 씨가 투신한 직후입니다.
'출동한 구조대가 최씨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씨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기만 합니다.
응급차에도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사망 다음날에는 JTBC에 부인 자살을 제보하며 시신에 입을 맞추는 동영상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영학/피의자 : 여보…오빠가, 오빠가 갈게, 쉬어.]
하지만 검거된 다음 날 이씨는 형을 통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는 "당신만이 절 사람으로 사랑으로 대해주셨어요"라며 부인을 향한 애틋함을 표현했습니다.
경찰은 이런 이 씨 행동에서 '사이코패스' 기질을 의심하며 오늘 오후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했습니다.
[배상훈/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실제로 가짜 울음일 가능성이 높고. 자기 외에 거의 벌레 보듯이 하고 도구적으로 쓰고. 반사회적 인격장애 특징 중 하나잖아요.]
김양은 지난달 30일 낮 12시쯤 이양 집에 들어와 수면제를 먹은 뒤 잠이 들었고 다음날 1일 낮 12시에서 2시 사이에 살해당한 걸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통해 김양이 이씨 집에서 살아있었던 24시간의 행적을 푸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와 딸 이양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한 후 내일 오전 이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장헌·이완근, 영상편집 : 이화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