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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공사 비리' 한진 조양호 회장 부인 '비공개 소환'
입력 2017-10-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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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자택 공사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조양호 회장의 부인을 지난달 말에 소환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까지 조 회장 부부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6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조사 날짜는 이 이사장의 뜻에 따라 결정됐으며, 경찰은 당시 조사 사실을 곧바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조 회장 부부는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 평창동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 비용 중 30억 원을 계열사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 이사장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추궁했지만,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합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9일 조양호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6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앞으로 한진그룹 임직원 등 관련자를 불러 보강 조사한 뒤 다음 주 조 회장 부부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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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이승필 / 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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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를 거쳐 2011년 JTBC에 합류했습니다. 보도국 정치부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을 두루 담당했습니다. 순간의 자극보다 긴 여운을 남기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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