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에 나온 스마트폰들은 10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어지간한 가전제품 값인데 품질 보증기간은 1년밖에 안됩니다. 더 늘려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출시한 갤럭시노트 8입니다.
출고가 100만 원이 훌쩍 넘지만 품질보증기간은 1년입니다.
스마트폰 평균 교체주기는 2년 7개월인데 보증 기간은 절반도 채 안 되는 겁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무선청소기는 보증 기간이 최대 5년입니다.
[김태일/서울 가양동 : 보증기간이 짧다 보니까 보험을 들어야 하는 불필요한 지출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럽과 호주, 터키 등지에서는 스마트폰 품질보증 기간이 2년입니다.
삼성과 LG는 최신 기종을 내놓으면서 미국 소비자들에게만 2년 보증 혜택을 준 적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1년 보증을 한다고 강조합니다.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부가 스마트폰 배터리나 액정을 핵심부품으로 지정해 품질보증기간을 늘려줘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정위가 무선청소기 배터리를 핵심부품으로 지정하면서 보증 기간이 1년에서 5년으로 늘었습니다.
이 사례를 스마트폰 액정이나 배터리에도 적용하자는 겁니다.
첨단 기능을 내세운 고가 스마트폰이 쏟아지는만큼 품질보증 기간도 늘려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영상취재 : 손지윤, 영상편집 : 이화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