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오늘 밤 모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사흘 전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선 2대 4로 완패를 당했던 신태용호가 이번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신태용호의 두 번째 평가전 상대는 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입니다.
모코로는 아프리카 지역 월드컵 예선 C조에서 2승 3무, 9득점 무실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신태용호는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모두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간신히 월드컵 본선 티켓은 따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을 한 명도 뽑지 못하고 전원 해외파로 구성했습니다.
월드컵 예선 때문에 연기된 K리그 일정을 고려한 것이었지만 그만큼 전력의 공백이 생겼습니다.
결국 지난 7일 러시아와 첫번째 평가전은 2-4로 완패를 당했습니다.
김주영이 두 개의 자책골을 기록하는 등 수비 조직력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후반 41분 이청용의 도움을 받은 권경원의 헤딩 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지동원의 두 번째 골이 터진 게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내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대표팀 경기력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더 큰 부담을 안고 모로코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홍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