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북한에서도 거친 말들이 나왔습니다. 방금 들으셨겠지만 어제(8일) 있었던 김정일 총비서 추대 20주년 행사에서 반미 대결의 역사를 끝내기 위한 최후 결사전을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 10만이 넘는 인파가 모였습니다.
인공기를 그려넣은 애드벌룬들 사이로 김정일의 사진이 보이고 영원한 총비서라는 문구가 선명히 보입니다.
김정일은 1997년 10월 8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공동명의로 당 총비서에 추대됐고 2011년 사망했습니다.
북한조선중앙TV는 어제 김정일의 노동당 총비서 추대 20주년 경축대회 녹화실황을 방송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가장 강조된 것은 김정은 중심의 체제결속이었습니다.
[최룡해/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 반미 대결의 역사를 끝내기 위한 최후 결사전에 총궐기해 나서면서 일촉즉발 첨예한 정세 요구에 맞게 전투적으로 일해 나가야 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사설에서 김정일의 생전 업적을 부각하며 오늘의 반미 대결전과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김정일의 당 총비서 추대일을 맞아 최근 경축모임과 웅변대회 등 각종 행사를 열고 경축 분위기를 조성해 왔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뚜렷한 도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