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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10일 독립 선언 가능성…스페인 긴장 고조

입력 2017-10-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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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내일(10일)쯤 분리 독립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스페인 총리가 자치권 중단 조치를 시사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스페인 주민 수십 만명은 주말 집회를 열고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측의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요일인 현지시간 8일 카탈루냐 주도 바르셀로나에 전국에서 수십만명이 모였습니다.

스페인 국기와 카탈루냐 깃발을 EU 깃발과 함께 든 이들은 카탈루냐의 독립에 반대하며 대화와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도 참석했습니다.

[마리오 바리가스 요사/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현지시간 8일) : 스페인은 자유와 법치의 나라입니다. 분리주의가 이를 파괴할 수는 없습니다.]

전날에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는 중앙 정부와 카탈루냐 측의 협상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흰 옷을 입고 집회를 벌였습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주의회에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데 독립을 선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9일 주의회 회의도 중단하라고 명령했지만 주의회는 불복한다는 입장입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헌법 조항에 따라 카탈루냐의 자치정부를 해산하고 새 내각을 뽑도록 하는 자치권 중단 조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양 측이 막판 타협을 이루지 못하면 스페인 정국은 더 큰 혼란으로 빠져들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서, 영상편집 :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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