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지상파 3사 뉴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 민원이 27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MBC 뉴스데스크'에 가장 많은 시청자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지상파 3사 방송심의 신청 현황(2015년 1월~2017년 4월)에 대한 민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KBS가 1,012건, SBS가 849건, MBC 841건 순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특히 각 지상파별 민원 랭킹 상위에 오른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MBC 뉴스데스크(123건)' , 'KBS 뉴스9(101건)', 'SBS 8 뉴스(86건)' 등 이다.
민원 내용을 살펴보면, '허위보도를 신고한다', '보도에서의 간접광고 자제해라', '편파보도가 도를 넘어섰다', '폭력적인 장면을 여과 없이 보여줘 보기 불편했다', '선정적 보도가 많다' 등이 대부분이었다.
이와함께 지상파 드라마에 대한 민원도 많았다. KBS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8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MBC '내 딸 금사월' 50건, KBS '구르미 그린 달빛' 33건, KBS '빛나라 은수' 21건, SBS '돌아와요 아저씨'가 16건으로 뒤를 이었다.
드라마에 대한 민원 내용은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이 시청하기 부적절하다', '내용이 현실적이지 못하다', '시청률이 높아지자 광고성 연출이 늘었다','남성 비하 발언 불쾌했다','특정 기관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다', '욕설이 도를 지나친다' 등이다.
김성수 의원은 "뉴스의 공정성·객관성에 대한 지적이나 드라마의 선정적 장면에 대한 지적은 매년 제기되는 민원사항 중 하나"라며 "특히 MBC, KBS 등 공영방송은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이 보편적으로 접근하는 공론장으로서 더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을 제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성수 의원이 방심위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 4월까지 종합편성채널 민원 건수는 채널A 1325건, TV조선 1203건, MBN 768건, JTBC 674건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