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찌는 담배'라고들 하죠. 궐련형 전자 담배, 냄새가 덜 난다 해서 요즘 인기입니다. 그런데 이 담배도 일반 담배만큼 세금을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오르는지, 언제 오르는지 구희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담배를 전자 기기에 끼우고 후~ 증기를 내뿜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맛이나 피우는 방식이 일반 담배에 가깝습니다.
정부는 일반 담배 수준으로 세금을 올려야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세금 인상 법안은 국회 기획재정위에 묶여있습니다.
[조경태/국회 기획재정위원장 : 저는 서민 증세에 대해서는 단 1원도 올려서는 안된다. 그런 입장입니다.]
이번 달에도 긴 연휴와 국정 감사 때문에 법안 통과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 방침이 확고한만큼 올해 안에 인상안이 통과될 것으로 봅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기존 담배들도 위해도에 따라서 세율을 정하지 않기 때문에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담배는 타르 함량이 달라도 세금은 똑같이 냅니다.
그런데 세금이 오르면 지금 4300원인 전자담배용 궐련 값도 오를 수 있습니다.
[박세민/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 5300원 정도로 인상된다면 저는 일반 담배를 피울 것 같습니다.]
이런 소비자들을 붙잡으려면 세금이 올라도 업체에서는 궐련 값을 확 올리지는 못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영상취재 : 정철원, 영상편집 : 구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