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 속보입니다. 총기 난사범 스티븐 패덕이 또 다른 축제를 노렸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축제 기간 인근 호텔을 예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59명이 숨지고 약 500명이 다친 최악의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총기 난사범 스티븐 패덕이 두 달 전 시카고 대형 공연장이 내려다 보이는 '블랙스턴 호텔'의 객실 2개를 예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록 페스티벌인 '롤라펠루자' 행사입니다.
시카고 그랜드파크에서 열린 올해 행사엔 하루 10만 명, 나흘간 40만 명이 참석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두 딸 등 유명인이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패덕은 "두 예약 모두 그랜드파크 쪽 전망이 있는 방을 달라"고 호텔 측에 요구했는데, 투숙일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시카고 현지 언론은 전해졌습니다.
앞서 라스베이거스 경찰청은 패덕이 범행 일주일 전 또 다른 호텔을 예약한 걸 확인했습니다.
[조지프 롬바도/라스베이거스 경찰청장 : 패덕이 라스베이거스 시내에 있는 호그든 호텔을 빌린 걸 확인했습니다. 빌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라이프 이즈 뷰티플' 축제 기간과 일치합니다.]
경찰은 패덕이 범행 목적으로 숙박시설을 예약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변 고층 건물이 있는 야외무대에 대한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