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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개정협상 합의…미 '자동차' 1차 표적 지목

입력 2017-10-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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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JTBC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한·미 FTA가 결국 미국이 원했던 개정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FTA의 경제적 효과부터 살펴보자고 버텨왔지만 협정 폐기까지 들이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강경 압박에 기세가 밀린 모양새가 됐습니다. 미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미치광이 협상 전략이 통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옵니다.

문제는 이제부터죠. 그동안 미국이 무역 적자의 주범으로 꼽아온 자동차나 철강 분야의 규제 강화나 쌀을 비롯한 농산물 개방 요구 등 전방위적 압박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협상 테이블에 일단 앉기로 했으니 손실은 최소화 하고 실익은 챙기는 전략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먼저 워싱턴 정효식 특파원의 FTA 개정 협상 소식을 들으신 다음, 앞으로의 협상 과정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김현종 본부장과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현지시각 4일 워싱턴에서 추석 회담을 벌인 결과, 한·미 FTA 개정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청문회와 의회보고 절차를 거친 후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개정 협상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김현종/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개정협상을 이제 하기 위해서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다음 주 서울에 가서 통상절차법으로 인해서 국회에 보고하고…]

8월 1차 협상 때만 해도 FTA 개정을 강력 반대했던 김 본부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압박에 한발 물러선 겁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공정하고 호혜적인 FTA를 위한 개정협상에 착수하고 이행의 문제도 신속하게 해소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향후 개정 협상의 주요 의제로 자동차부문을 1차 표적으로 지목했습니다.

한·미 FTA 이후 미국의 자동차부문 적자가 77% 증가한 240억 달러까지 늘면서 전체 무역적자의 거의 90%를 차지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하지만 김 본부장은 "한국도 개정을 요구할 사항이 많다"며 "협상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지만 우리도 폐기 카드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적자 감축 요구로 한미 FTA 재협상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와 농산물 시장 개방이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이광조, 영상편집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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