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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이" 트럼프·틸러슨 또 불화설…대북정책 불확실성↑

입력 2017-10-0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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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 정책에서 엇박자를 보였던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불화설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틸러슨 장관이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불렀고, 이후 사퇴까지 고려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두 사람은 완강히 부인했지만, 그 틈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두 사람의 불화설에 기름을 부은 건 NBC의 보도였습니다.

지난 7월, 틸러슨 국무장관이 국방부 회의에서 외교 정책으로 갈등을 빚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놓고 '멍청이'로 불렀다는 겁니다.

조언을 듣지 않는 대통령에 실망해 스스로 물러나기 직전이었다고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균열은 최근 틸러슨 장관이 북한과 대화의 필요성을 주장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 낭비 말라며 면박을 준 것과 맞물려 커지고 있습니다.

불화설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틸러슨 장관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펜스 부통령이 저에게 국무장관 자리에 남아달라고 설득한 적 없습니다. 제가 사임하려 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해당 보도가 가짜 뉴스라고 비난했습니다.

자신은 틸러슨을 완전히 신임한다고 언급도 했습니다.

서둘러 수습하며 상황은 봉합되는 듯 하지만, 잇따른 불협화음으로 미국의 대북 정책은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대북 대화를 주장하는 틸러슨의 입지가 약해져, 군사 옵션을 포함한 대북 강경 대응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영상편집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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