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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번이 좌절된 총기 규제…트럼프, 이번에도 시간 벌기

입력 2017-10-0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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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총격 사건이 터질 때마다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 논의가 일었습니다. 하지만 번번이 좌절돼 왔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총기 규제 논의가 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여전히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49명이 숨진 올랜도 나이트클럽 참사부터 오하이오 일가족 살해사건, 그리고 이번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까지.

미국에선 해마다 4명 넘게 희생된 총격 사건이 평균 하루 1건 가량 발생하고 있습니다.

참사 때마다 총기 규제 주장이 나왔지만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미국 최대 이권단체인 전미총기협회의 로비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빗발치는 총기 규제 요청에 즉답을 피하며 시간 벌기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경찰의 대처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좀 지난 뒤에 총기 규제에 대해 논의할 겁니다.]

총기 규제에 나서기보다는 논의할 생각이 없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의 오른팔이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트럼프가 총기 규제로 입장을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고 단언했습니다.

CNN은 "총기규제에 반대하는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한 개혁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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