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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to 5로는 인재 못잡아"…영국서 늘어나는 탄력근무

입력 2017-10-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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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가 원하는 시간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고 싶다", 이른바 탄력근무제이지요.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여성 직장인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남성의 80%도 이를 원한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탄력근무제를 갖추지 않으면 유능한 인재를 구하기 어려운 시대가 곧 현실화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의 한 통신회사가 탄력 근무제 시험의 날을 도입했습니다.

자신이 일하고 싶은 장소와 시간을 고릅니다. 집에서 화상 통화를 할 수도 있고, 아예 새벽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영국 컨설팅업체가 성인 3000명을 조사했더니 남성 5명 중 4명이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를 원했습니다.

원하는 날 레저나 학습에 시간을 더 쓰고 싶어 하며 자녀를 돌보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로이드 같은 금융회사는 사원 모집 공고부터 탄력근무제를 내걸고 있습니다.

근무 방식으론 일주일에 며칠은 재택 근무를 하거나 매일 근무 시간을 다르게 하자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대형 사무실을 유지하는 비용이 줄어듭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직장인의 43%가 탄력근무 중입니다.

주로 통신이나 컨설팅, 디자인, 글로벌 뷰티기업이 선도 직종입니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 기술의 발전도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역량이 뛰어난 인력을 확보하는 게 기업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업종의 성격에 맞는 유연한 근무제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영상디자인 : 최수진, 영상취재 : 양현서, 영상편집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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