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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필드 그 자체"…대참사 현장엔 공포와 분노 교차

입력 2017-10-03 20:50

사건현장 주변 통제…경찰, 삼엄한 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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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현장 주변 통제…경찰, 삼엄한 검문

[앵커]

컨트리뮤직 페스티벌이 정점으로 향해가던 시각 공연장은 순식간에 참상의 현장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에서는 '킬링필드' 그 자체 였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충격에 빠져 있는 라스베이거스 현장을 부소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라스베이거스에 들어서자 만델레이베이 호텔이 보입니다.

총격범 스티븐 패덕이 어둠에 숨어 총기를 난사한 곳입니다.

사건 현장 주변은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습니다.

경찰이 바리케이트를 쳐 놓은 가장 가까운 곳까지 가도 공연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호텔로 향하는 연결 도로에서는 검문이 삼엄합니다.

대참사 현장은 공포와 분노가 교차했습니다.

[브레드 테어버/주민 : 50가족 넘게 장례를 치러야 합니다. 1980년대에는 이런 일이 없었어요.]

프리허그 표지판이 등장했습니다.

[멜리사 모스/라스베이거스 주민 : 지금껏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일이지만 뭔가 좋은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부상자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상자와 가족들을 돕기 위해 병원 앞에 마련된 임시 공간입니다.

무료로 음식을 나눠주려는 주민들과 치료를 돕기 위해 헌혈을 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낸시 듀이/유나이티드 블러드 서비스 직원 : 오후 5~6시가 넘었는데도 헌혈을 기다리는 사람이 100명을 넘을 정도로 반응이 대단합니다.]

어둠이 깔린 라스베이거스엔 여전히 무거운 침묵이 흐릅니다.

[아니카 파리타/독일 관광객 : 어젯밤 사건 때문에 더 이상 (라스베이거스가)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호텔 옥외 전광판에는 화려한 영상대신 희생자 추모의 글이 띄워 졌습니다.

(영상취재 : 장형준, 영상편집 :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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