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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얌체운전' 얼마나 빨리 갈까…실험 해보니

입력 2017-10-0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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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전국 고속도로가 귀성 행렬로 정체를 빚었죠. 귀경객들이 몰리는 내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처럼 명절 때마다 고속도로나 국도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면 여지없이 등장하는 게 바로 얌체 운전입니다. 그렇다면 얌체 운전을 하면 실제로 얼마나 빠르게 갈 수 있을까요. 저희 취재진이 경찰과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먼저 이선화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이어서 얌체운전으로 치러야 할 벌칙도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전문가와 함께 서울 도심에서 차량 2대로 주행 실험을 해봤습니다.

저희 로고가 붙어있는 정상적으로 운전하는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량의 실제 도착 시간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경력 10년 이상의 운전자 2명이 각각의 차량에 기록관을 태우고 동시에 출발했습니다.

주행 구간은 시청역 인근에서 양재역 인근까지 왕복 30km입니다.

정상 주행 차량은 한 차로를 달리며 규정을 하나도 어기지 않고 운전했습니다.

반면 얌체 운전 차량은 틈만 나면 차로를 바꿨고 급하게 속력을 내며 끼어들기도 했습니다.

약 한 시간 뒤, 반환 지점인 서초문화예술회관 입구를 통과하는 시간을 재본 결과,

얌체 운전 차량은 정상 주행한 차량보다 9분 가량 빠르게 도착했습니다.

이어서 총 2시간 가량을 주행한 뒤 다시 시청역 인근으로 돌아왔을때는 13분 가량만 차이 났습니다.

빨리 가려고 애를 썼지만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은 겁니다.

무엇보다 얌체 운전은 아찔한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준수·이창환, 영상취재 : 박영웅, 영상편집 :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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