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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섬 65% 몰린 전남 경찰-해경 '섬 치안' 공백 없앤다

입력 2017-10-02 15:55

MOU 협조체계 구축…112출동 공조·인력 보강 맞춤형 치안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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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협조체계 구축…112출동 공조·인력 보강 맞춤형 치안활동

전남경찰이 전국 섬의 65%가 몰려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도서 맞춤형 종합 치안대책'을 추진한다.

전남지방경찰청은 2일 섬지역 112 신고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양경찰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경찰 파출소나 해경파출소가 없는 섬에서 112 신고가 들어왔을 때 섬에서 가까운 근무자가 출동하도록 협조 요청을 하는 것이다.

지난해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의 현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남에는 유인도 279곳, 무인도 1천886곳 등 2천165개의 섬이 있다.

경찰 파출소가 있는 섬은 22곳, 치안센터가 있는 섬은 47곳이다.

이 중 58곳은 경찰만 파견돼 있으며 해양경찰은 상주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일부 섬은 해경파출소가 경찰 파출소보다 더 가까우며 해남군 어불도와 진도군 서거차도에는 해경 출장소만 있고 경찰 파출소·치안센터는 아예 없다.

전남경찰청은 해당 지역 경찰서와 해양경찰서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협조 체계를 구축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1인 근무지인 치안센터의 상시근무체계 유지를 위해 16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인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섬지역 자율방범대와 도서지킴이 활동도 재정비하고 있다.

섬에 거주하는 여교사, 우정청 여직원, 보건진료원 근무자 등 여성 안전을 위해 최대 5명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여교사 152명, 우정청 여직원 25명에게 지급했다.

올해도 예산을 확보해 보건진료원 근무자들에게 스마트워치를 보급하고 있다.

강성복 전남경찰청장은 "인구가 적다고 치안 수요가 적은 것은 아니다. 도서지역 특성에 맞춘 치안대책을 마련해 주민 재산과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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