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는 어제(1일)부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새벽에 호우경보까지 내려지며 오늘 오전까지 산간지역 강수량은 300mm가 넘었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었는데 다행히 오늘 오전부터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교래리 하천에 흙탕물이 콸콸 흐릅니다.
어젯밤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비가 오늘 새벽에는 호우 수준으로 변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전 4시30분을 기해 제주 전역에 호우경보를 내렸습니다.
오전 7시 현재 한라산 삼각봉 348㎜, 윗세오름 342㎜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제주와 서귀포에도 100㎜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아침이 되면서 비가 잦아들어 오전 8시30분쯤 호우경보는 해제됐고 오후부터 개일 전망입니다.
어제는 강풍까지 불면서 제주공항 항공기 이착륙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습니다.
출발과 도착 항공편 17편이 결항했고, 11편은 착륙을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또 241편의 이착륙이 지연돼 추석 귀성객과 관광객 등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아침에는 제주공항에 내려진 윈드시어와 강풍 경보도 해제돼 지금은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와 경북 동해안에는 최대 20㎜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또 강원 영동에는 10~50㎜, 특히 북부 산지의 많은 곳은 80㎜ 이상 내릴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화요일부터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금요일에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영상취재: 문석빈, 영상편집: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