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가 그야말로 막판까지 선두 경쟁이 아주 뜨겁습니다. 두산은 오늘(1일) 승리로, KIA에 반 경기 차로 바짝 따라 붙었습니다. 이제 우승팀은 모레 있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1회초, 박건우가 친 공이 왼쪽 담장을 넘어갑니다.
시즌 스무 번째 홈런을 친 박건우는 두산 선수로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박건우가 일찌감치 축포를 터뜨린 뒤엔 오재원이 공수에서 활약했습니다.
3회초, 적시 2루타로 두 점을 추가한 오재원은 타석에 들어서는 족족 안타를 때리며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6회말엔 연이은 호수비까지 펼쳐 팀의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두산이 한화를 6-4로 이기고 최근 10경기 8승 2패 파죽지세를 이어갔습니다.
KIA는 7회에만 12점을 내주는 등 졸전 끝에 kt에 2-20으로 대패하면서, 2위 두산과 격차가 반 경기로 좁혀졌습니다.
앞으로 kt와 두 경기를 남겨둔 KIA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자력 우승이 가능합니다.
만일 KIA가 kt에 1승1패를 하고, 두산이 마지막 날 SK에 승리하면, 두산이 우승을 차지합니다.
KIA가 끝까지 선두를 지킬지, 두산이 대역전극을 펼칠지, 정규리그 우승의 주인공은 모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됩니다.
(영상편집 : 김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