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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출석 앞뒀던 '박근혜 5촌'의 죽음…6년 만에 재수사

입력 2017-09-29 21:35

유족 "진범 잡아야"…경찰, 6년 만에 재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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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진범 잡아야"…경찰, 6년 만에 재수사 착수

[앵커]

2011년 북한산 주차장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한나라당 대선주자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5촌 조카인 박용철 씨였습니다. 그리고 유력한 용의자였던 박씨 사촌 박용수 씨도 4시간 후 북한산 중턱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금전 문제로 얽혀있던 두 사람 간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결론냈습니다.

하지만 유족은 의문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숨진 박용철 씨가 육영재단 소유권과 관련해 소송에서 핵심 증인으로 법정 출석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경찰은 유족의 요청을 받아들여 6년 만에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9일)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한 박용철 씨 유족은 진범이 따로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모 씨/고 박용철 씨 유족 : 새로 드러난 정황과 증거, 증인들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재수사를 해서 진짜 범인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실한 수사가 의혹을 키웠다며 경찰에 대한 책임도 물었습니다.

박씨 유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진범을 찾아 달라'며 고소장을 낸 것은 지난 15일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 씨는 2011년 9월 북한산 등산로에서 잔인하게 살해됐습니다.

인근 등산로에서는 박씨의 사촌 박용수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사촌 박용수 씨가 금전문제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시켰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박용철 씨가 육영재단 운영권 분쟁 관련 재판에 증인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며 청부 살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용의자로 꼽힌 박용수 씨도 스스로 목을 맨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오늘 박씨 유족 측은 진범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관련 정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토대로 박용철 씨 주변 인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손지윤, 영상편집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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