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들이 어제(27일) 저녁, 청와대에서 만찬회동을 가졌습니다. 북한 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에서 초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공감에 따라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이와 함께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한다는 데 뜻을 모은다는 내용이 포함된 5개항의 공동발표문도 채택이 됐습니다. 9월 28일 목요일 아침& 어제 저녁 있었던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 결과 전해드리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는 북핵 위기와 관련한 안보 사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대통령-여야 대표 청와대 만찬 회동(어제) : 지금 우리 안보 상황이 아주 엄중합니다. 우리가 주도할 수 없는 여건 속에서 주변 상황 때문에 평화를 위협받고, 국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을까 걱정이 많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들은 안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초당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따라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공동발표문이 채택됐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하면서 유엔 대북 제재 결의 이행과 한미 동맹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며 북핵 문제를 비롯한 안보 현안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원칙도 재확인했습니다.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국회의 초당적 역할이 중요하고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협치를 위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4당 대표들도 이에 공감하면서 공동발표문에 협의체 구성이 포함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