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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떨어뜨리려 '점수 조작'…가스안전공사 사장 구속

입력 2017-09-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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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사채용 비리와 관련한 소식도 최근에 계속해서 전해드리게 되는데 이번에는 지원자들의 점수를 조작한 이유가 여성 합격자를 줄이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기동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직원 승진 등의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과 지난해 한국가스안전공사 신입사원 수는 모두 219명입니다.

이 중 남성은 173명이지만 여성은 46명 뿐입니다.

여성 합격자가 남성의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은 회사 측이 의도적으로 면접 점수를 조작한 결과라는게 검찰의 수사 결과입니다.

박기동 전 사장이 여성은 육아와 출산 휴직 때문에 업무가 단절된다며 조작을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공채 때 한 여성지원자는 면접때까지 2등 성적을 받았지만 나중에 박 전 사장이 면접점수를 고쳐 떨어졌습니다.

대신 순위권 밖의 남성 지원자가 합격했습니다.

외국 가스 회사에서 근무했던 여성 지원자를 경력부족을 이유로 탈락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두 번의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31명의 면접 점수가 조작됐습니다.

합격이 확실했던 여성 7명이 떨어지고 대신 남성 13명이 합격했습니다.

박 전 사장은 남성 지원자에게 군 가산점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대한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전직 감사원 공무원 출신 등에게 수천만원의 돈을 건넸습니다.

검찰은 박 전 사장 등 4명을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우재, 영상편집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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