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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기무사 테니스 어떻게 가능했나…윗선, 누가 움직였나
입력 2017-09-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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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어떻게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보안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기무부대에 지인들까지 데리고 들어갈 수 있었는가. 여기서 등장하는 사람이 이명박 정부시절 기무사령관을 지냈던 배득식 씨입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기무부대 테니스장을 이용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때 운동 습관을 퇴임 후까지 별 어려움 없이 이어온 겁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군 관계자들은 기무사 수뇌부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이와 관련해 거론되는 대표적인 인물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임명된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입니다.
배 전 사령관은 민간인 사찰 의혹과 기무사 간부들의 비리 은폐 논란 등 때문에 사퇴 요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끝까지 교체하지 않았고, 배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 출범후에도 한동안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요구를 받고 배 전 사령관이 후임자들에게 테니스장 이용을 당부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직 대통령이 쓰겠다고 하면 어떤 사령관이 '안 됩니다'라고 하겠어요. 이 문제를 국정감사에서 꼼꼼하게 따질 겁니다.]
이에 대해 배 전 사령관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관심도 없고, 이야기할 사안도 아니다"라고만 말했습니다.
(사진제공 : 오마이뉴스)
(영상취재 :김상현, 영상편집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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