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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청와대 회동 불참…이 시각, 홍준표

입력 2017-09-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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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지금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이 시각, 홍준표 > 입니다.

[앵커]

청와대는 안 갔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 만찬 회동이 조금 전 끝났다고 하는데요.

어차피 홍 대표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안 갔으니까요.

홍 대표는 지난 7월 청와대 회동 때도 불참을 했었습니다.

당시 대신 수해복구 현장에 갔다가 이른바 장화 의전 때문에 오히려 입에만 올랐었는데요.

오늘(27일) 그래서 기자들이 '청와대에 안 가는 대신 어디를 가느냐'라고 홍 대표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홍 대표가 '집에 갈 것이고 휴식이 아니라 공부하러 간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확인 결과 홍 대표는 6시가 조금 안 돼서 당사에서 퇴근을 했고요.

자택에 간다고 하고 갔습니다.

측근은 요즘 홍 대표가 정치개혁과 보수에 관한 책을 종종 읽고 있는데 아마 집에서 관련 책들 볼 것이다라고 추정했습니다.

[앵커]

원래 대통령하고 1:1 회동이면 하겠다 이렇게 얘기해 왔죠?

[기자]

네, 계속 1:1 회동만 요구를 해 왔었는데요.

청와대에서는 전병헌 정무수석이 계속 홍 대표와 연락을 하면서 설득을 하려고 했지만 홍 대표의 거부로 연락도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회동이 안보 관련 회동이었기 때문에 평소에 안보를 강조해 온 자유한국당이 회동에 불참한 것에 대한 지적이 좀 있었는데요.

특히 어제 바른정당의 하태경 의원이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하태경/바른정당 최고위원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 어제) : 외부의 적은 김정은이고 내부의 적은 홍준표 같아요. 자기 몸값 제대로 챙겨달라 지금 그런 이야기할 때가 아니잖아요.]

하태경 의원은 불참 이유를 '몸값'으로 해석을 했는데요.

홍 대표가 많이 기분이 나빴던 모양입니다.

오늘 바로 반응을 했는데 소셜미디어에 '어떻게 저런 사람을 국회의원 공천을 줬는지 어이가 없다', 물론 이제 하태경 의원은 이전 한나라당 때 공천을 받기는 했습니다.

'어이가 없다'라고 했고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앵커]

어이가 없다는 표현은 홍 대표가 자주 쓰는 표현이기도 하죠. 글로도 쓰는군요.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기자]

오늘 말도 했고 글도 썼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서울, 부산 …그리고 평양 > 입니다.

[앵커]

이거는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오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부산에 갔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났었는데요.

기자들이 '부산시장에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 내년 지방선거 얘기를 하면서 그렇게 묻자 '당대표가 셀프공천하면 어떤 인재가 오겠느냐. 말도 안 돼'라고 일축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안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면 어떻겠냐 즉 서울시장 출마설도 돌았었는데요.

당시의 반응과는 좀 다릅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당시의 발언을 직접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CBS 라디오 / 지난 8월 16일) : (서울시장 출마하나?) 저는 제가 어떤 역할이 당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그것만 관심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 다 열어 놓겠습니다.]

[앵커]

할 수도 있다는 얘기였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물론 지금은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도 당시 원론적인 얘기였다라고 한 발은 약간 빼는 모습인데요.

어쨌든 뉘앙스는 서울시장직과 부산시장직에 대하는 태도는 좀 달라 보입니다.

[앵커]

사실 서울시장은 언제든 대선후보급으로 언급이 되고는 하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시장직이 훨씬 더 관심이 클 수도 있고요.

또 더군다나 부산시장은 당선도 더 어렵습니다.

원래 부산시장 출마설을 처음 얘기한 사람은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인데 당시 명분은 험지에 나가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라였습니다.

실제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대표 당시 후보의 부산 득표율도 서울 득표율보다 좀 낮았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이미 표 계산을 하고 이런 얘기를 했다 그런 얘기도 들릴 수도 있겠군요.

[기자]

사실 더 어려운 지역에 나가기만 하고 득 될 건 별로 없다라는 계산도 가능합니다.

[앵커]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평양은 왜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청와대 회동에 앞서서 대북특사가 필요하다라는 주장을 하면서 당시에 대북특사로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도 괜찮고 안철수 대표가 직접 나서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기자들이 또 안철수 대표에게 물었습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대북특사를 하면 어떻겠냐라고 묻자 안 대표는 청와대의 설명을 들어보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대북특사론은 오늘 안철수 대표가 청와대 회동에 가면서 여러 가지 대북 해법을 좀 제기할 것으로 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중 하나가 대북특사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측근에게 물어보니까 특사는 보내자고 했지만 본인이 가겠다 이런 부분은 빠졌었다고 하는데요.

어쨌든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안철수 대표는 서울시장직에 대해서는 원론적 입장을 표했고 부산시장직은 일축, 대북특사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평창'에 일본은 없다? > 입니다.

[앵커]

안 온대요?

[기자]

아닙니다.

오늘 오전까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의 한 지도에 나와 있는 모습인데요.

지금 화면이 약간 흐릿한데 한반도 동쪽에 일본 열도가 없습니다.

[앵커]

아예 깨끗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물론 그 밑에 사할린도 없고요.

밑에 대만은 표시가 돼 있습니다.

정확한 크기로는 대만은 일본의 10분의 1입니다.

작은 대만은 있고 면적으로 더 큰 일본은 빠졌었는데요.

그래서 오늘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정례브리핑에서 평창올림픽 홈페이지 세계지도에 일본이 없는 것을 수정하도록 요청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관방장관까지 나섰군요. 사실 뭐 평창올림픽에 일본이 안 올 리는 없는 거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왜 저기에 빠졌습니까?

[기자]

실수입니다.

제가 물어보니까.

[앵커]

단지 실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에서는 실수라고 밝혔고요.

홈페이지 관리를 다른 업체에 맡겼는데 아마 지도 이미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빠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정 요청은 바로 수용이 돼서 오후부터는 저렇게 일본 열도와 사할린 표시가 생겼습니다.

실수를 수정하는 것은 당연한 건데요.

오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또 다른 주장을 한 게 홈페이지 내 독도 표기를 빼달라, 바꿔달라.다케시마로 바꿔달라는 주장인데요.

이것도 계속 문제 삼겠다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는 조직위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건 어떤 경우라고 봐야 될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알겠습니다. 일고의 가치가 없기는 하네요.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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