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장 선임절차 또 연기…5개월 넘게 수장 공백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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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장 선임절차 또 연기…5개월 넘게 수장 공백 상태

입력 2017-09-27 14:49

행장추천위 후보자 추천 결론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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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추천위 후보자 추천 결론 못내

장기간 수장 공백 상태인 수협은행의 은행장 선임절차가 또 연기됐다.

수협은행은 27일 열린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에서 은행장 후보를 또 재공모하기로 했다.

이미 후보자를 한 차례 재공모했음에도 행추위 내부에서 누구를 추천할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런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수협은행은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후보자를 다시 공모하고 다음 달 18일 후보자 면접을 하기로 했다고 수협은행 관계자가 27일 열린 행추위 회의 결과를 전했다.

기존에 은행장 후보로 지원했던 이들도 이번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

수협은행은 차기 행장을 선임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장관·금융위원장·해양수산부 장관이 각각 추천한 3명과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 2명 등 위원 5명으로 구성된 행추위를 수차례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수협은행 정관은 행추위 위원 5명 중 4명 이상 찬성으로 은행장 최종후보자를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정부 측 위원과 수협 측 위원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측 위원은 이원태 전 행장을, 수협중앙회 측 위원은 수협 출신인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를 지지하는 등 의견이 갈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협은행 측은 행추위 절차가 비공개라며 진행 상황에 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수협은행은 올해 4월 초 이 전 행장이 퇴임한 후 5개월 넘게 수장 공백 상황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