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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4연임에도 유로화 하락…극우정당 뜨고 연정에 암운

입력 2017-09-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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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4연임에 성공했지만, 유로화 가치는 하락 반전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의 득표율이 저조한 반면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제3정당으로 의회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돼 국정운영이 난관에 부닥칠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이다.

25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장초반 유로화 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0.4% 하락한 유로당 1.19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는 메르켈 총리의 현 연정파트너인 사회민주당이 연정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정부 구성이 더 큰 어려움에 부닥치자 이틀간 이어진 상승세를 멈췄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메르켈 총리가 친기업계 자유민주당, 녹색당과 연정 구성 협상을 벌일 경우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유민주당이 추가적인 유럽연합(EU) 통합에 반대하고 있고 반(反)난민·반이슬람 정당인 AfD가 의회에 입성하는 점도 메르켈에 부담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13% 상승한 유로화가 연말 1.2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독일 정부 구성의 지연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UBS자산관리의 막시밀리안 쿤켈 독일 최고투자책임자는 스위스 프랑화가 독일 선거의 주요 승자 중 하나일 것이라며, 유럽에 주요 지도자들이 해결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일부 남았다는 인식이 형성되며 유로화에 대해 과도하게 약세를 보인 프랑화가 다시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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