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얘기가 나왔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 어제(18일) 국회에서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가 있죠. 그래서 논란이 됐는데 오늘 청와대가 송 장관에 대해서 부적절한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에 대해서 '엄중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송 장관은 일단 사과는 했는데, 오늘도 문제가 될만한 말이 이어졌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무/국방부 장관(어제) :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것 같은 느낌이지 안보 특보라든가 정책 특보 같지 않아서 참 개탄스럽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비난했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표현이 과했다면서 하루 만에 사과했습니다.
오전에는 청와대로부터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했다"는 엄중한 경고를 받았습니다.
국회에서 정부 기조와 달리 북한의 도발 의도가 적화 통일에 있다는 취지의 개인적 견해를 내놓고,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 입장을 바꾸는 등 혼란을 자초했다는 겁니다.
송 장관은 어제 통일부의 국제 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이 늦춰질 것으로 들었다는 말도 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웅성거리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면서 들었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을 내놨습니다.
송 장관은 이전에도 국회에서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실험에 성공했다"거나 "일반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사드 배치 지역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가, 국방부가 뒤늦게 사실과 다른 발언이라고 해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준수, 영상취재 : 방극철,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