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김명수 후보자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은 특히 동성애 논란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보수기독계 여론에 민감한 다른 당 의원들을 압박하기 위한 걸로 보이는데 정작 김후보자 측은 동성애 지지발언을 한 바 없다고 맞섰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청문회 때부터 동성애 관련 입장을 물었습니다.
[이채익/자유한국당 의원 : 군 동성애 문제, 있을 수 없죠.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군 동성애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어지는 질문에 김 후보자는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김명수/대법원장 후보자 : 저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에 관해서 사실 공부를 하거나 생각해본 적이 없고…]
그러자 한국당은 김 후보자가 회장을 맡은 학회 행사 때 동성애 차별 금지 관련 발제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보수기독계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다른 당 의원들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기독교계라든지 동성애를 반대하는 분명한 입장 가진 측에서는 이번에 김명수 후보자 임명한 것에 대해서 분명한 반대 입장을…]
민주당은 방어에 나섰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김 후보자가 불합리한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는 인권관을 가진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자 측은 "동성애 지지 발언을 한 바가 없고 동성애 관련 판결에 관여한 바도 없다"는 설명문을 언론에 돌렸습니다.
(영상취재 : 반일훈·방극철, 영상편집 : 정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