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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밤톨 크기 '우박 폭탄'…농작물 등 피해 속출

입력 2017-09-19 21:19 수정 2017-11-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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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오후 강원과 충북 등 전국 곳곳에서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밤톨만한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길게는 20분 동안 쉴 새 없이 떨어졌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바람을 타고 쏟아지는 우박이 융단폭격을 방불케 합니다.

병뚜껑보다도 큰 얼음덩어리가 도로와 차량 위를 무섭게 때립니다.

우박이 지나간 비닐하우스에는 구멍이 숭숭 뚫렸습니다.

오늘 오후 강원과 경기, 충북 등 중부 일부 지역에 지름 2~3cm 크기의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길게는 20분 동안 우박이 계속됐고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문선화/강원 춘천시 서면 : 비가 그냥 줄기로 쫙 오더니 그다음부터 얼음이 막 떨어지는 거야. 무섭죠.]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리는 충북 충주종합경기장에서는 순식간에 차오른 물에 경기장 일부가 잠겼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가을배추 주산지에 우박이 집중됐습니다.

배추 84ha를 비롯해 전체 120ha에 이르는 농경지와 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우박에 맞아 다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중부와 경북내륙에 우박이 더 떨어질 수 있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화면제공 : 이미란 · 정진남 · 홍순국 · 최재원 · 이순상)
(출처 : 인스타그램)
(영상취재 : 박용길, 영상편집 :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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