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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잘서 항균·마취작용 물질 추출…"독성없고 체내 분해"

입력 2017-09-18 10:00

부경대 박남규 교수팀 연구성과 국제학회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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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박남규 교수팀 연구성과 국제학회지 발표

말미잘서 항균·마취작용 물질 추출…"독성없고 체내 분해"


부경대는 생물공학과 박남규 교수팀이 말미잘에서 항균작용과 마취작용을 모두 가진 생리활성물질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부산 기장 연안에서 서식하는 민가죽해변 말미잘의 소화기관인 인두(Pharynx) 조직에서 항균·마취작용 물질(Crassicorin Ⅰ)을 추출했다.

박 교수가 교신저자로, 박 교수 연구실의 김찬희 박사가 주저자로 된 이 연구논문은 유럽 생화학학회지 'The FEBS Journal' 최근호에 '말미잘에서 항균·마취물질 정제에 대한 연구'(Defensin-neurotoxin dyad in a basally branching metazoan sea anemone)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박 교수는 "이 신물질은 생체 내 단백질이기 때문에 화학항생제처럼 독성을 가지지 않고 체내에서 분해가 잘 되면서 효과를 발휘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 같은 물질의 성질 때문에 항생제뿐만 아니라 마취 및 진통작용을 가진 물질의 대체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물질을 재조합 단백질로 합성해 새우에게 주사했더니 새우들이 마취 후 일정 시간이 지나 깨어났다"면서 "어류 수송용 마취제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팀은 2013년부터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 사업의 하나로 말미잘, 불가사리, 해파리 등 이상기온으로 과대 번식해 연안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해적생물의 이용·유용성 확보를 위한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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