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초기 시행착오로 폐업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지원할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연말까지 자영업 종합지원센터 설치·운영계획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에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는 전남도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하며 전남 신용보증재단에 위탁해 운영할 예정이다.
5명의 전담 인력을 두고 창업 지원, 경쟁력 강화, 폐업 지원, 자영업자 보호 등 활동을 펼치게 된다.
서울, 부산, 충남에서는 이미 자영업자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광주, 전북, 대구, 경남, 강원 등에서도 개소를 준비 중이라고 전남도는 전했다.
전남에서는 2011년 17만3천387명이었던 자영업자가 2015년 19만9천629명으로 15.1% 늘었다.
그러나 폐업자의 70%가량이 창업 5년 이내인 경우일 만큼 초기 폐업이 많아 가계 부담과 사회적 비용을 늘리고 있다.
2015년 전남 폐업자 수 2만4천673명 가운데 창업 5년 이내인 경우는 1만7천114명(69.4%)에 달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청년은 물론 실버창업도 늘어나지만 전문성이나 준비가 부족해 폐업하는 사례도 너무 많다"며 "자영업자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해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