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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북 대사, 한 달내 나가라"…외교 관계도 격하

입력 2017-09-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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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남미의 멕시코와 페루에 이어 중동의 쿠웨이트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자국 주재 북한대사를 추방했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멈추지 않는다면 협상을 시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셰이크 사바 알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회담을 하고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8일) :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선호하지 않지만,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군사력은 역대 최강입니다.]

이 만남 이후 쿠웨이트는 자국 주재 서창식 북한대사에게 한 달 이내에 떠나라고 통보했습니다.

북한과의 외교 관계의 급을 낮추기로 하고 외교관 인력도 8명에서 4명으로 줄이라고 했습니다.

쿠웨이트는 이에 앞서 평양과의 직항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고 북한인에 대한 비자 발급도 중단했습니다.

쿠웨이트는 북한이 걸프 지역 왕정국가 중 대사관을 개설한 유일한 국가입니다.

현재 북한 노동자 3000여 명이 근무 중인데 이들의 비자도 연장해주지 않을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독일 주간지 인터뷰에서 한·미·일은 2차 한국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막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남북 간에 대화 채널이 없는 상태여서 군사적으로 하급 지휘선에서 오해가 생기면 긴장이 갑자기 고조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멈추지 않으면 협상을 시작할 수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서, 영상편집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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