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전술핵 재배치를 공식 요청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가 어제(16일) 오후 돌아왔습니다. "전술핵 재배치는 어렵다"는 미국 정부 입장만 재확인하고 돌아왔는데, 자유한국당은 앞으로도 또 미국을 찾아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박 4일간의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미국 정부가 부정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철우/자유한국당 의원 : 국무부에 있는 분들은 부정적이면서도 틸러슨 장관에게 우리를 만난 사실과 한국민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전술핵 재배치를 요청하러 갔지만, 정작 어렵다는 입장만 듣고 돌아와, '빈손 귀국'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반도 안보 정세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안보이슈를 처음부터 정략적으로 접근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제윤경/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유한국당의 행동은 무책임의 극치이고,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위험천만한 공세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미국 조야에 인식의 변화가 생긴 건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윤영석/자유한국당 의원 : 정치권과 여러가지 싱크탱크 전반적으로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변화의 흐름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느꼈고…]
한국당은 전술핵 재배치를 요청하는 1000만인 서명 운동을 이어가는 한편 이르면 다음 달 말 홍준표 대표가 직접 미국을 찾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영상취재 : 반일훈·방극철,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