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핵무기의 배치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며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각료, 특히 군사문제를 책임지는 국방장관이 이렇게 공식적으로 전술핵 재배치를 부정한 것은 처음이고, 앞서 보도해드린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 북-미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화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핵 억지력을 갖고 있으며, 핵무기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
한국에 전술핵을 재배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매티스 장관은 "핵무기 위치는 적이 모르게 하는 것도 억지력의 일부"라며 최근 논의에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미국 전략 핵무기의 핵심 기지인 마이노트를 방문해서입니다.
전략핵 ICBM인 미니트맨3 150기가 대기중이고, B-52 전략폭격기 편대가 운영되는 곳입니다.
매티스 장관은 "적이 이곳을 본다면 엄청난 보복이 두려워 선제 공격은 불가능하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도쿄신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관 2~3기를 갖춘 신형 잠수함 개발을 80%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미일 3국의 대화 채널이 가동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NHK 방송은 북한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이 스위스에서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와 일본 외무성 간부를 만나 유엔 제재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이 전략 핵미사일 저장고와 B-52 편대를 전격 방문한 것은 북한 핵 위협에 대한 분명한 경고입니다. 한국내 전술핵 배치 여론을 잠재우려는 의도로도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