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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명이 장관 자리 고사…중소벤처기업부 '난산' 예고

입력 2017-09-15 08:52 수정 2017-09-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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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된 부처입니다. 중소기업들의 숙원으로 중소기업청에서 승격됐지만 장관 후보자를 찾기도 힘들어서 이미 30여 명이 고사한 뒤였고, 어렵게 찾은 박성진 후보는 낙마 위기에 몰렸습니다. 문제는 이제 새로운 후보자를 찾기가 더 힘들다는 것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습니다. 중소, 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의 컨트롤타워에 힘을 실어주자는 것이었습니다.

당초 청와대는 장관 후보자를 고를 때 벤처 사업에 대한 경험에 무게를 뒀습니다.

하지만 적임자를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보 리스트에 올라간 사람들을 30여 명 가까이 만나서 설득했지만, 모두 백지신탁이나 경영권 문제로 고사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고위공직자는 직무와 관련 있는 주식을 사실상 모두 처분해야 하는데, 스스로 일군 회사를 팔면서까지 장관직을 맡겠다고 한 벤처 기업가는 없었던 것입니다.

가까스로 포스텍 기술지주 회사 대표를 맡았던 박성진 후보자를 지명했지만 뉴라이트 역사관, 창조과학 논란 등에 휩싸였습니다.

청와대는 생활 보수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감쌌지만 청문회에서는 제대로 해명도 못했고 강소기업 셀프심사 등 추가 의혹만 드러났습니다.

박 후보자가 결국 낙마할 경우 새로운 후보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 청와대는 또 다른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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