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 일본, 중국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정효식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정부 공식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아직 국방부와 국무부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보다 사거리가 1000㎞ 길어진데 대해 탄두 궤적 분석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 CNN, 폭스뉴스 등 방송들은 일제히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을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안에 대한 보복성 무력시위라며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에서도 잠깐 전해드렸습니다만, 미국은 사전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감지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루 전인 어제(14일) 미국 NBC방송은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이동식발사대의 움직임이 감지됐다, 북한이 48시간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도 유엔의 추가 제재결의안이 통과된 데 "일본 열도를 침몰 시키겠다" "미국을 잿더미로 만들겠다"는 등의 보복 도발을 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이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왔습니다.
[앵커]
지난 11일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 제재가 결정된 이후에, 원유 수출이 전면 금지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불만 섞인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오늘 추가 미사일 도발이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정부가 북한에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유엔 제재만으로 효과가 없는 게 사실상 드러났다 이렇게 봐야하지 않을까요?
[기자]
미사일 발사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피해 현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에게 유엔 제재외에 "우리는 뭔가 다른 것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에 지켜보라"고 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 미사일이 사거리 3700km로 사실상 미국령 괌에 대한 무력시위로 해석되기 때문에 미국의 대응이 기존 경제 제재를 강화하는 차원을 넘어 군사적 압박 가능성도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