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사업자와 이동통신3사의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이 여전히 1%대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은권(대전 중구)은 12일 국내 인터넷 포털 사업자와 이동통신 3사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지만, 총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1% 미만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네이버의 경우 2016년 총매출액은 4조226억 원으로 지난해 3조2천539억 원보다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에 기부금은 430억 원에서 376억 원으로 줄었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2015년은 1.3%였으나 작년에는 0.9%로 떨어진 것이다.
카카오도 마찬가지였다. 카카오는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2015년 총 매출액 8,621억 원 중 기부금이 59억 원(0.7%)에 불과했고 지난해 이마저도 줄어 전체 매출액 8,612억 원 중 40억 원으로 0.5%로 떨어졌다. 한 해사이 32%나 감소한 것이다.
또 국내 이동통신3사의 경우 기부금이 소폭 증가는 했지만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2015년 매출액 약 12조5000억 원 중 기부금 비율은 0.5%(629억 원)이었고, 2016년은 약 12조3천억 원 중 0.6%(773억 원)를 기부했다.
또 KT는 2015년 매출액 약 16조9000억원 중 0.4%(627억원), 2016년 약 17조 원 중 0.5%(811억 원)이었고, LG유플러스는 2015년 약 10조7000억 원 중 0.1%(57억 원), 2016년 약 11조4000억 원 중 0.1%(84억 원)를 기부하는데 그쳤다.
이은권 의원은 "국민과 함께 상생하고 국민들에 의해 성장하며 막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민을 위한 사회공헌과 기부는 0%대로 너무 미흡하다"며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사회공헌과 기부를 확대 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