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일) 국회에서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은 박 후보자의 종교관과 역사관 문제를 집중 추궁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 시작부터, 야당에선 박성진 후보자의 뉴라이트 역사관을 검증하기 위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이찬열/국민의당 의원 : 2014년도에 변희재 그 다음에 2016년도 11월 25일날 이영훈… 어떻게 그런 사람을 (세미나에 초청했습니까?)]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그분들 초청을 가지고, 저의 어떤 이념이나 역사를 평가한다는 것은 너무나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후보자는 논란이 된 역사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에서조차 의식있는 답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시대에 맞는 요구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후보자) 본인이 분명하게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장관직에 임해야 됩니다.]
창조과학론과 관련한 종교적 편향성도 쟁점이 됐습니다.
[김병관/더불어민주당 의원 : 창조과학자들은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지구 나이가) 6000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후보가 동의하시나요?]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신앙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창조과학론을 존중한다면서도 일정한 거리를 둔 것입니다.
박 후보자는 과거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문제는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논문 중복 게재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