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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평택서도 10대 폭행…구급차 늦게 부른 학교, 왜?

입력 2017-09-08 20:56

학교 측, 피해 학생 피 묻은 교복 세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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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피해 학생 피 묻은 교복 세탁도

[앵커]

10대들의 폭행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평택의 한 고등학교에서 또 폭행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의 대처가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맞은 학생이 기절했는데, 구급차를 부르는데만 한 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3일 오후 1시 20분쯤 학생 네 명이 줄지어 복도를 지나갑니다.

멀쩡히 걸어갔던 학생 한 명이 5분 뒤 정신을 잃고 팔다리가 들려 나옵니다.

중국 국적으로 한국어에 서툰 1학년 임모 군이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3학년 선배들에게 맞아 기절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건을 확인한 학교 측은 곧바로 구급차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는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피해자 임군 아버지 : (처음엔) 학교에서 트러블이 있었다고 부드럽게. (오후 두시) 20분에 가해자 부모가 선생님과 통화 중에 바꿔달라고 해서 애를 병원에 옮겨야겠다….]

학교 측은 당시 진행된 민방위 훈련때문에 신고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대피 훈련을 해야되는 상황이니까 평상시 같았으면 바로 조치를 취했을텐데 그게 겹치는 바람에 그런 문제가….]

[학교 관계자 : 관리자분께 먼저 보고를 드리고 (구급차를) 부르겠습니다 이런 일이 있습니다 하고 부르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학교 측은 임군의 피묻은 교복도 세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탁한 교사 : 피는 다른 오염물과 다르게 잘 지워지지가 않아요. 당시에 하지 않으면. 다음 번에 또 입어야 되기 때문에.]

학교폭력위원회에선 임군에게 폭행 당시 왜 교무실로 오지 않았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학교폭력위원회 위원 : 바로 교무실 왔으면 더 도움이 우리가 되고 마무리 했을텐데 왜 (선배들을) 따라갔을까 조금 의문이 드는…]

학교는 가해학생 4명 중 경찰에 입건된 1명을 강제 전학 조치하고, 나머지 3명은 등교 정지와 교내봉사 처분 등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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