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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은행 '취업 큰 장' 열린다…취준생 반응 엇갈려

입력 2017-09-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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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부터 공공기관과 시중 은행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갑니다. 뽑는 인원이 확 늘어서 일단 취업난은 숨통이 좀 트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블라인드 면접에 합동 채용까지 방식이 많이 달라져서 취업 준비생들은 대비해야겠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올 하반기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신입 채용 규모를 늘릴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이 500명, 신한은행이 450명을 뽑는 등 전체 채용 예상 규모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에 달합니다.

블라인드 방식이 확대되는 등 채용 절차도 예년과 많이 달라집니다.

KB국민은행은 원서에 자격증과 어학점수 항목을 뺐고 신한은행은 증명사진도 붙이지 않도록 할 예정입니다.

공공기관도 예년에 비해 20% 가량 늘어난 1만2000명을 하반기에 뽑을 예정입니다.

올해부터는 합동채용 방식이 크게 확대되는데 46개 공공기관이 15개 그룹으로 나눠 필기시험 등 전형 날짜를 맞추기로 했습니다.

일부 수험생의 중복 합격을 막고, 과도한 경쟁률을 낮추기 위한 것이란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취업준비생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취업준비생 : 계열별로 묶어서 시행하다 보면 (원서를) 넣을 수 있는 회사를 줄이는 거라 취업기회를 뺏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윤성용/부천 원미동 : 여러 군데 중복 지원이 아니라 한군데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취업준비자들에게 기회를 늘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최근 3년간 공공기관 중복합격에 따른 이직자가 870여명에 달했다며 올해 결과를 보고 참여 기관을 늘릴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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