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 소식입니다. 올 시즌 화려하게 재기한 스페인의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이 US오픈 4강에 올랐습니다. 나달은 4년 만에 US오픈 우승컵에 도전합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서브와 노련한 경기 운영,
31살 나달은 10대 돌풍의 주인공 루블레프를 압도했습니다.
서브 에이스와 공격 성공 횟수, 실책 등 모든 면에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1시간 36분 만에 3-0 승리를 거뒀습니다.
2013년 이후 4년 만에 US오픈 4강에 오른 나달은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립니다.
그야말로 화려한 재기입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10번이나 우승하는 등 메이저대회를 15회 제패한 테니스 스타지만 2014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무릎 부상 등으로 슬럼프를 겪으면서 2015년과 2016년에는 단 한 번도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호주오픈 준우승을 시작으로 프랑스오픈에선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이번 US오픈에서는 4년 만에 한 시즌 2개 메이저대회 석권을 노립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페더러는 아르헨티나의 델 포트로에 3대 1로 발목이 잡히면서 나달은 상대 전적 8승 5패의 델 포트로와 4강전을 치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