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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로 부상 속출…완성된 사드 1개포대 '가동 초읽기'

입력 2017-09-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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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배치과정에서 주민과 또 연대자들과 경찰이 크게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윤두열 기자, 먼저, 오늘 들어간 사드가 운용을 시작했습니까?

[기자]

검은 덮개에 쌓인채 마을을 지나갔던 사드 장비들은 골프장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덮개를 걷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곧바로 임시패드 위에 자리를 잡고 추가로 발사대를 세우면서 발사대 6기와 레이더 등 1개 사드 포대가 완성됐습니다.

공식 배치는 일반환경영향평가가 끝난 뒤에 한다지만 언제든 미사일을 쏠 수 있는 상태가 됐습니다.

오늘 중장비와 유류장비도 함께 들어갔는데요, 하루 종일 터파기 작업 등으로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경찰이 길을 여는 과정에서 격렬한 충돌이 있었는데, 부상자도 많이 나왔습니다. 주민, 마을…현재 어떤 상태인지요?

[기자]

예, 사드 반대 현수막은 찢어졌고, 종교시설 등으로 쓰던 천막 6개를 경찰이 밀고들어오며 모두 부수는 등 마을회관은 성한 곳이 없습니다.

자체 집계로는 주민 60여명이 다쳤고 이중 42명은 구급차이 실려나갔는데요, 대부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주민들의 마음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지난 정권이 '사드 알박기'를 했다면 이번 정권은 '사드 못박기'를 했다는게 이곳의 분위기입니다.

사실, 이곳 주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이 됐을 때 지난 정부와는 다를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배치로 절차적, 민주적 정당성을 갖추고 국회 동의를 받겠다던 약속도 져버렸다며 격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밤에 배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채 밤새 진압작전 하듯 경찰이 사람들을 끌어낸 것에 대해 '폭거'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드가 아무튼 배치가 됐는데. 앞으로 주민들이 반대운동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죠?

[기자]

주민과 반대 단체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력한 항의를 이어가면서 사드를 철거하는 날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췄습니다.

또 망가졌던 텐트를 복구하고 도로에 주민들이 앉을 공간을 만드는 등 전열을 재정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성주투쟁위원회는 '파란나비 원정대'를 발족했습니다. 이들은 전국을 다니면서 사드의 문제점에 대해서 알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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