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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외곽팀 총괄' 민병주 소환조사…윗선 수사 본격화
입력 2017-09-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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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7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을 불러서 조사합니다. 지난달 수사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국정원 전직 고위 관계자를 부르는 겁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은 국정원의 사이버 외곽팀을 총괄한 핵심 책임자입니다.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사항이 담긴 '이슈와 논지'를 직원들에게 내려보내며 사이버 여론전의 방향을 지휘했습니다.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 선고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13년 댓글수사팀의 소환을 받아 재판에 넘겨진지 4년만에 다시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민 전 단장은 국정원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앞서 기소된 18대 대선 댓글활동 지휘 등의 혐의와 다른 혐의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검찰은 민 전 단장에게 최근 국정원이 수사의뢰한 사이버 외곽팀 운영에 대해 캐물을 예정입니다.
원 전 원장 취임 직후 국정원 심리전단이 심리정보국으로 확대 개편된 배경도 조사 대상입니다.
심리전단장은 2급이었지만 확대되며 1급으로 직급이 상향됐습니다.
국정원의 직제 개편 및 직급 조정은 대통령령 개정 사안이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가 심리전단 업무에 힘을 실어주는 과정에 당시 청와대가 직접 관여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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