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한 저희는 건양대 김희수 총장의 갑질, 폭행 논란을 보도해드린바 있습니다. 그 이후에 추가 취재 과정에서 계열 병원 두곳의 각종 수익 사업이 특정 업체에 집중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들 업체의 대표는 모두 건양대 법인의 전현직 직원들이었고, 김 총장의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희수 건양대 총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김안과병원의 카페입니다.
사업자인 병원 직원 A씨가 10년간 대표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직원 A 씨 : 병원에서 그런 영업을 할 수 없어서 인사팀장 명의로 돼 있다가…(사실상 병원에서 하는 수익사업인가?) 그렇죠. 병원에서 하는 수익사업입니다.]
의료기관인 병원이 직접 수익 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본인 명의를 빌려준 거라는 설명입니다.
김안과 병원의 전직 인사팀장 B씨도 건양대병원의 각종 수익 사업을 독점한 업체 대표입니다.
직원은 두명, 소규모지만 지난해 매출은 110억원이었습니다.
업체 대표 B씨가 김 총장의 아들인 김용하 부총장의 측근이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전직 건양대 직원 : 하루가 멀다 하고 호출하죠. 행정실로 매일 호출하면 하루에도 두세 번씩, 그것뿐만 아니라 사적으로 심부름을 해요.]
대표 B씨는 병원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
[대표 B 씨 : 제가 예전에 그쪽 재단에서 일했었어요. 퇴사하고 사업을 한 거예요.]
건양대병원측도 김 부총장과 해당 업체들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