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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도 인사 청탁 정황…자녀·조카 채용 '너도나도 청탁'

입력 2017-09-0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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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뿐만이 아닙니다. 방산 비리와 관련해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서도 인사청탁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청탁을 한 사람은 보도전문채널 간부부터 전 공군참모총장까지 다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4일) KAI 경영지원본부장 이 모 씨에 대해 채용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인사청탁을 한 사람 중에는 보도전문채널 간부급 인사 이 모 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씨는 조카의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상파 방송사 간부도 아들의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간부의 아들은 2015년 대학 학점이 자격 미달이었는데도 채용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간부는 취재진과 전화 통화에서 "당시 채용전형에 학점이 필수 요건이 아니었고 KAI 측 관계자와 접촉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외에도 전직 공군참모총장 최 모 씨가 자신의 공관병이 KAI에 취업하도록 도왔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 전 총장은 항공 관련 전공을 한 공관병이 전역 후 집안 사정이 어려워 KAI 측에 원서를 쓴 사실을 얘기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KAI 채용 비리와 관련된 인사들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KAI 경영지원본부장 이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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