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모게리니 "북에 최대치 경제·외교 압박 가해야…군사방식 안돼"

입력 2017-09-05 16:13 수정 2017-09-05 16:28

EU 외교·안보대표 "어떠한 대북 공격도 끔찍한 충돌로 빠져들 것"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EU 외교·안보대표 "어떠한 대북 공격도 끔찍한 충돌로 빠져들 것"

모게리니 "북에 최대치 경제·외교 압박 가해야…군사방식 안돼"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4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과 관련,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단결해서 북한에 최대한의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그러나 군사적인 방법으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법을 강조했다.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모게리니 고위 대표는 이날 중부 및 남동부 유럽의 대표적 국제회의로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2017 블레드 전략 포럼(Bled Strategic Forum)'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EU 대외관계청(EEAS)이 5일 밝혔다.

모게리니 대표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전체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자 위협"이라고 규정하고"북한이 택한 길은 위험하고 무책임하고 불법적인 것이다. 북한은 전 지역과 전 세계로 빠르게 번질 수 있는 불과 화염을 갖고 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비핵화 목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EU와 동북아 지역의 강대국들, 전체 국제사회는 단결해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지금은 모든 관련국이 완전히 조율해서 북한에 대해 경제적, 외교적 압력을 최대한으로 가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북 압박에 대해 "강력하면서도 평화적이어야 한다"며 "평화적이라는 것은 나약하다는 의미가 아니고, 군사적 해결책으로는 이 긴장을 해결할 수 없으므로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게 군사적 방식으로 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북한에 대한) 어떤 공격도 큰 규모의 충돌로 쉽게 빠져들 수 있다"면서 "그것은 유용하지도 않고 해로울 것이며 그 결과는 예측할 수도 없고 끔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는 평화적 수단으로 경제적, 외교적으로 단결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하 가장 강력하게 압박을 가해서만이 달성할 수 있다"며 거듭 역설한 뒤 "이것이 EU 28개 회원국의 합의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한·미 정상 "탄두 중량 제한 해제…안보리 제재 결의 추진" 문 대통령 "북 외화수입 차단"…푸틴, 외교적 해법에 무게 미 '세컨더리 보이콧' 압박…중, 대북 송유관 잠글까? "북 6차 핵실험으로 2차 지진…방사능 유출 가능성" 안보리 "북, 심각한 국제적 의무 위반"…오늘 밤 긴급회의
광고

JTBC 핫클릭